요즘 방수 비데가 나와 샤워기로 그냥 물 뿌려주는것만으로도 청소가 가능하지만
화장실을 건식으로 사용하는곳에서는 비데 청소가 조심스러운데
작년에 IS-25 자석 비데를 설치를 해 준 적이 있었는데
사용에 큰 문제가 없어 이번에 재 구매하였습니다.
본사측에서 각 판매자끼리 가격을 컨트롤 하는지
가격과 구성이 통일되어있기에 가격비교 없이
그냥 자신에게 유리한 쇼핑몰이나 쿠폰여부등을 고려해서 구매하셔도 됩니다.(17년 6월 기준)
IS-27이 나왔지만
25에서 어필하던 새롭다는 것이 다 롤백되었습니다.
장점도 물론 있지만 문제점도 좀 있는 제품 같습니다.
일단 설치를 시작합니다...
먼저 기본 변기 커버를 분리하는데 보통 아래의 넛트를 풀어 분리를 하는데
이 변기는 위에서 나사를 푸는 식이였습니다.
깨끗하게 청소하고...
구성품을 확인합니다.
전에 구매했을때에는 상처 소독용 알콜솜 같은 청소용 솜같은게 있었는데
청소도구 대신 세메다인이라는 에폭시 접착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이메일 주소가 신경쓰입니다...)
일단 자석 위치를 가늠해봅니다.
구멍 위치를 기준으로 간격을 조절하면 편합니다.
설명서대로 헤어드라이어기로 건조를 합니다.
(건조 효과보다는 자석의 양면 테이프가 잘 붙도록 데워주는 역할이 더 커보여서 좀 데우듯이 작업하였습니다)
양면테이프를 벗겨내고
위치를 맞춘 다음에 자석부분을 눌러 변기에 고정합니다.
(자석부분을 누르기전에는 자석이 붙지 않아 자석틀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틀을 분리한 후에 자석에 힘을 골고루 눌러서 더 잘 붙게 합니다.
이번에 포합된 접착제를 자석과 변기의 틈사이에 도포합니다.
실리콘을 쓸 때처럼 살살 천천히 이동하면서 발랐습니다.
앞쪽은 쉽게 하였는데 안쪽은 주사기 각도가 안 나와 좀 불편합니다.
설명서를 보면 꼭 접착제를 바르고 비데 결합을 해 놓으라는것 처럼 보이는데
에폭시가 뭍을까봐 바로 비데를 결합하지 않고 한시간정도 기다리고 결합하였습니다
(아마 10~20분정도면 굳긴 하였을 겁니다.)
필터에 T밸브를 먼저 필터에 끼웠습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필터의 물 방향이 적힌 화살표를 잘 못찾아 약간 해멨습니다.
그리고 개선? 되었다는 원터치호스를 끼워줍니다.
솔직히 가장 이해가 안되는 부분으로 필터나 T밸브쪽은 이미 다 돌려서 끼우는 방식인데
왜 비데쪽만 원터치로 만들어서 일반적이여서 근처 철물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수 없는 부품을 사용하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잘 고장나는 원예용 호스같아보여서 좀 불안하지만
비데의 캡을 분리하면 일반 호스를 끼울수 있게 되어있어서 만약 원터치 호스에 문제가 생겨도
일반 호스로 교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원예용 호스처럼 햇빛에 열화되지도 않을거기에 쉽게 고장나지도 않을겁니다)
다만 필터를 쉽게 교체할 수 있게하는거면 모를까 괜한 부품이라는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비데를 설치 하는 과정에서 비데 외의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기존 변기 수도 꼭지가 위를 향하게 되어있어서
T밸브를 장착한 상태에서 수도 꼭지와 결합이 불가능했습니다.
http://bit.ly/tis_solenoid
다행히도 전에 솔레노이드 밸브용으로 산 호스가 집에 있어서 호스로 연장선으로 사용하였습니다.
1/2인치 혹은 15A 혹은 21mm... 여튼 일반적인 수도용 규격입니다.
하지만 T밸브와 호스 둘다 암-암 이브로 니플을 구매해서 연결하였습니다.
호스, 니플 다 각각 1~2천원정도에 구매했습니다.
호스와 필터 다 변기 안쪽으로 숨기면서 연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약간의 문제점이 있었지만 무사히 설치한 모습
리모컨 거치대는 나사로 고정할 수 있지만 양면테이프로도 고정이 가능합니다.
리모컨도 IS-12에 비해 그나마 이해 할 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IS-25 자석 비데는 정말 청소하기 편하다라는 점에서는 제가 이때까지 본 비데중에서 최고입니다.
방수도 되서 그냥 물을 뿌려도 되고 분리해서 깔끔하게 청소도 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부품, 설치도 결코 간단하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에폭시 굳고 양면테이프도 완전 경화되는거 생각하면 시간도 좀 걸립니다.
특히 나중에 이사를 가야만 한다면 자석을 분리해야하고 새 자석을 구매해야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설명서에는 드라이버로 그냥 분리하면 된다고 하지만
접착제로 자석의 틈새를 막아서 저 방법도 힘들것 같습니다.
드라이어도 효과없고 히트건(열풍기) 같은 걸로 가열하면 좀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